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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국립중앙의료원, 8일 24시간 중증외상센터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4-09 13:06:53
  • 수정 2014-04-12 01: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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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상전담 중환자실 18병상, 전문의 21명 상주 … 전국 중증외상센터 헤드쿼터 역할 수행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왼쪽 세번째) 등 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열린 외상중환자실 및 응급외상병동 개소식에 참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에 별관 3층에서 외상중환자실 및 응급외상병동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본관 5층에 위치한 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중환자실 18병상과 응급외상병동을 갖추고 21명의 전문의를 배치해 365일 신속한 외상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원은 원지동 이전 후 전국 17개의 권역외상센터 중 서울권역외상센터 겸 국립중앙외상센터로서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원지동 이전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되고 서울지역 외상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외상중환자실을 개소했다.

현재 선정된 원역외상센터는 가천대길병원(인천), 경북대병원(경북), 단국대병원(천안), 목포한국병원(목포), 연세대원주기독병원(원주), 아주대병원(경기 남부), 울산대병원(울산), 을지대병원(대전), 전남대병원(광주) 등이다.

외상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외상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외상중환자실에서만 근무한다는 점이다. 교수급 외상전담의가 외상중환자실에 상주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또 이종복 국립중앙의료원 비뇨기과 교수가 대한외상학회장을, 임영철 외과 교수가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의료원은 2015년까지 19명의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중증외상센터의 헤드쿼터(Head-quarter)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외상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한 외상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연구에 적극 투자하게 된다.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그동안 서울시만 권역외상센터가 지정돼 있지 않아 중증외상센터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위치는 닥터헬기 이착륙이 불가능하고 환경적인 제한사항이 많아 원지동 이전과 함께 국가적 외상전문시설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외상센터 운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 국가차원의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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