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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 개원 … 14일 진료 개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4-08 19:17:42
  • 수정 2014-04-10 18: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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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종별 다학제진료, 640MSCT 등 첨단장비 갖춰 … 목영재·민병욱·이재복 교수 등 명의 포진

오는 14일 첫 진료를 시작하는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은 암종별 우수한 의료진과 640MSCT 등 첨단장비를 갖춰 전문적·집중적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구로병원이 국제적 수준의 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춘 환자중심 암병원을 개원하고 오는 14일 첫 진료에 들어간다. 암병원은 우수한 의료진, 첨단 의료장비, 선진의료시스템, 원스톱(One-stop) 진료 등을 통해 전문적·집중적 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병원은 단순한 양적성장이 아닌 ‘Easy(쉽고 편하고)’, ‘Fast(빠르고)’, ‘Credit(믿을 수 있는 병원)’을 기본가치로 하는 질적성장을 추구한다. 검사·진단·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 등이 한번에 이뤄지도록 치료동선을 최적화하고 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실을 꾸몄다.

이와 함께 치료는 물론 암 연구 및 임상진료가 접목되는 연구중심 암병원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외래진료실, 초음파 등 각종 검사실, 방사선치료실, 일일 항암치료실, 교육실을 대폭 늘리고 첨단 진단 및 치료장비를 확충해 원스톱 암치료서비스를 실현한다. 확장된 일일항암치료실은 항암치료시 입원할 필요없이 당일 진료 및 치료를 가능케 한다.

유방암·폐암·위암·대장암·간암·두경부암 등 주요 암종별 전문 의료진이 다학제진료팀을 구성,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실시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표적항암치료, 복강경수술법 등 최소침습수술, 방사선 암치료시스템 등은 환자만족도와 치료효과를 높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이 병원은 2007년 국내 최초로 폐암·식도암·위암수술에 감시림프절 생체검사를 적용함으로써 암치료의 새장을 열었다. 2010년부터는 유방암·갑상선암·비뇨기암·두경부암 등 모든 암수술에 해당 검사를 확대 시행하면서 치료성과를 높이고 합병증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있다.

이 병원 외과수술팀은 1983년 개원 초기부터 뛰어난 암수술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흉강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수술부위를 최소화하고 수술 후 통증을 줄였으며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시켰다.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2012년 모 언론사가 발표한 병원평가 ‘암수술 성적표’에서 서울 및 수도권 전체 병원 중 ‘암수술을 잘하고 치료비도 저렴한 병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의료진은 암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목영재 상부위장관외과 교수는 국내 위암치료 역량을 한단계 향상시킨 명의로 손꼽힌다. 목 교수팀의 위암수술 후 5년 생존율은 70% 이상으로 수백여명의 중증 위암환자가 이 병원을 찾아 수술받고 있다.

민병욱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암 최소침습수술로 환자의 치료와 빠른 회복을 돕는다. 대장암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2009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됐으며, 2010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연수하며 상처 없는 수술법인 ‘노츠(NOTES-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에 대한 기초연구에 참여했다.

이선일 교수는 하부직장암수술시 항문을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 및 발표해왔다. 최근 미국 MD앤더슨암센터에서 연수하면서 선진치료기법을 국내에 접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재복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수술 분야 권위자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술 중 부갑상선 호르몬측정술을 시행하는 외과전문의다. 또 후두신경자극탐색기법 등 최신수술법으로 환자의 95% 이상을 완치시키기도 했다.

우정수·조재구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은 물론 구강·타액선·인두·후두·목 등 모든 두경부기관에서 발생하는 암을 해당 부위의 기능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사람의 질을 높이고 있다.

우상욱·김우영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가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종양 주변 피부를 1~2㎝만 절제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한다. 또 성형외과와의 협진으로 유방재건 및 복원술을 원스톱으로 시행한다. 수술 전후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 등 보존적 수술로 유방암 재발률을 낮추고 치료성공률은 높이고 있다.

김현구 흉부외과 교수는 201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최소 2.5~4㎝만 절개한 후 수술하는 싱글포트 흉강경 폐암수술을 성공시켰으며, 첨단 3D흉강경 폐암수술 등 더 정밀한 수술을 선도해왔다.

이재관·홍진화 산부인과 교수는 한국 중년여성에게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난소암·자궁내막암·자궁육종·융모상피암·질암 등을 진료한다. 최상룡 간담췌외과 교수는 간암수술의 대가이며, 김완배·최새별 교수도 수술성공률과 환자만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두건 비뇨기과 교수는 남성과학 및 전립선치료의 권위자다.

이밖에 박홍석·윤철용 비뇨기과 교수, 김준석·서재홍·오상철 종양내과 교수, 강경호·심재정·이승룡 호흡기내과 교수, 박종재·변관수·연종은·김지훈·이범재 소화기내과 교수, 양승남 재활의학과 교수, 정현강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암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한다.

첨단장비도 이 병원의 강점이다. 현존 최고 사양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인 640MSCT(Multi-Slice CT)와 3.0T 자기공명영상(MRI)은 더욱 정밀한 진단을 가능케 한다. 특히 640MSCT는 16㎝의 범위를 0.35초만에 촬영할 수 있다. 검사시간이 짧아 방사선 피복선량 및 조영제 주입량이 적어 안전성이 높다. 3.0T MRI는 방사능 피폭 없이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밖에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 트릴로지, 리니악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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