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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 대신 손자 돌보는 노년층 ‘허리디스크’ 주의해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3-28 11:12:50
  • 수정 2014-04-04 1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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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걱정에 치료 미루면 방사통 발생 … ‘플라즈마감압술’ 안전성 높고 흉터 없어, 당일 퇴원 가능

배중한 군포병원 척추클리닉 소장이 허리디스크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현모 씨(65·여)는 1년전부터 맞벌이부부인 아들 내외를 위해 3살과 7살 먹은 두 손자를 돌봐주고 있다. 아침에 손자들을 깨우고, 씻기고, 밥 먹이고, 유치원 보내는 일까지 도맡다보니 힘이 부치기 시작했다. 최근 허리가 계속 쑤시자 현 씨는 7세 손자에게 허리 위에 올라가 살살 밟아보라고 시켰는데, 손자가 허리 위에서 뛰는 바람에 허리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다. 증세가 더 심해져 전문병원을 찾았더니 허리디스크란 진단이 나왔다.

최근 맞벌이부부가 늘면서 어린 손주를 돌보는 노년층들이 많다. 성치 않은 몸으로 한창 장난이 심한 나이대의 손주를 돌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 종일 손주에게 시달리다 보면 평소 좋지 않던 허리·무릎관절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뼈가 약해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은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질환으로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원래 자리에서 이탈,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통증을 시작으로 골반·허벅지·종아리·발까지 저리는 방사통으로 악화될 수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을 때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플라즈마감압술’로 치료한다. 이 시술은 특수카테터를 가는 주사바늘을 통해 디스크 내부에 넣은 후 고주파열을 발생시켜서 디스크 내부압력을 감소시킨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를 하고 모니터를 보면서 시술할 수 있어 안전성과 정확도가 높다. 또 비수술적 요법으로 흉터가 거의 없고, 뼈와 인대 등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술시간은 30분 내외로 당일 퇴원이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이 높다.

배중한 군포병원 척추클리닉 소장은 “평소 허리디스크 증상을 느껴도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꺼릴 때가 많다”며 “이 질환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악화돼 생활에 큰 불편이 초래되고 결국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한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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