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사용자와 병원 간 거리를 알려주는 ‘병원·약국 찾기 서비스’, 핵심 업무를 정리한 만화, 전문용어 사전 등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심평원은 오는 28일부터 홈페이지를 국민의 입장에서 정보를 손쉽게 활용하고,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똑한 홈페이지’를 선뵌다고 안내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7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일명 똑똑한 홈페이지는 공급자 관점의 일방향 서비스 제공방식을 탈피해 사용자 기반의 가까운 병원·약국찾기, 고객맞춤형 양방향 서비스로 밝고 건강한 느낌을 강조했다.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제공되는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메뉴의 구조 및 기능을 개선했다.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병원·약국 찾기 메뉴는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배치된다. 진료받고 싶은 병원이 사용자 컴퓨터 위치에서 어느 정도 거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지도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진료비를 확인하기 전에 환불 가능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진료비 환불예측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심평원의 업무를 쉽게 알릴수 있도록 핵심 업무 20개를 만화로 제작했으며, 쉬운 용어사전으로 전문용어 186개를 망라했다.
장애인과 고령자도 일반인과 동일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 및 웹표준을 준수했으며, 국내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영문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요양기관 업무 포털에서만 제공했던 급여기준 및 심의사례를 국민 홈페이지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병원평가정보는 평가등급을 안테나 표시에서 숫자 등급으로 변경했으며, 인체 부위별 우수 병원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 3.0 중점과제 중 하나인 공공데이터의 민간활용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병원·약국정보를 개방형 앱개발자공유(Open Application Programmer Interface, 이용자가 자유롭게 응용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로 제공했다. 진료정보 통계자료도 기존에는 전화나 팩스를 통해 제공했지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심평원은 국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권익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