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통합한의원, 옻나무추출물 ‘티버스터’ 이용해 치료 효과
김보근 하나통합한의원 대표원장
대장암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 휴지기에 한방 암 면역치료 등 항암보조요법이 나름의 성과를 보여 눈길을 끈다. 하나통합한의원이 개발, 한방 암 면역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천연물조성 항암제 ‘티버스터(치종단Ⅱ, Tumor buster)’가 실제 환자 적용 사례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장암 환자 김 모씨(59)는 2012년 7월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3기B 림프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같은해 8월 우측 결장반절제술 및 맹장수술 후 지난해 3월까지 8번에 걸쳐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다. 이후 항암 휴지기에 면역치료를 위해 지난해 4월 하나통합한의원을 찾았다.
박상채 하나통합한의원 대표원장은 “내원 당시 이 환자는 어깨통증 및 항암부작용으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였다”며 “지난해 4월 2일부터 치종탕, 티버스터, 면역단, 침술 등 한방암치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한방암치료 전 대장암 종양표지자 중 하나로 사용되는 암배항원수치(CEA, Carcinoembryonic antigen)가 지난해 7월 검사 결과 크게 낮아졌으며, 전이소견을 보였던 폐에서도 병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보근 하나통합한의원 대표원장은 “현재 대표적인 한방 암치료법은 ‘면역요법’”이라며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 옻나무추출물로 암세포의 신생혈관을 차단시켜 기존 3대 항암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주는 방법 등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통합한의원의 경우 천연물 성분 ‘티버스터’를 개발해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고 치료효과를 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한방 암면역치료는 암세포 신생혈관을 차단하는 옻나무 약재를 사용하면 보조적 항암에 근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티버스터도 이런 개념으로 치료에 적용하고 있으며 한의사의 재량에 따라 11종 한의서에 근거해 처방을 내리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1월 대장암 4기(신장 전이) 진단을 받은 안 모씨(55)도 지난해 4월부터 하나통합한의원의 한방암치료로 종양표지 수치가 낮아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는 2010년 2월 대장암수술 후 항암치료(폴폭스, FOLFOX) 12회를 받았다. 이후 2011년 폐전이수술을 받은 뒤 8회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고, 2012년 5월엔 암세포가 폐로 전이됐다는 소견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엔 고관절 림프전이에 의한 항암치료를 6번 받기도 했다.
박상채 원장은 “안 씨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하나통합한원에서 지난해 4월 4일부터 치종탕, 티버스터, 침술 등 한방암치료를 시행해 현재까지 치료받고 있다”며 “대장암 화학요법제가 3번 변경됐지만, 티버스터, 치종탕의 복용에 의한 종양표지자 수치가 떨어지고 있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안 씨는 티버스터 복용 중 2개월째 영상의학 검사 결과 관해평가(증상 감소 상태) 상으로 ‘안정상태’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정상태는 치료 전 인지됐던 암 크기가 50% 미만으로 감소하거나 25% 미만으로 증가한 것으로, 이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새로운 병변 출현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대장암은 식습관 변화와 유전적 요인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육류 섭취가 증가하면서 대장암 발생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세계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해 식습관을 변화시키고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만 잘 받으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