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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무릎에 딱 맞춘 ‘맞춤형 인공관절’ 통증 적고 안정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3-13 10:55:32
  • 수정 2014-03-18 10: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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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원 영상으로 관절형태 정확히 측정, 수술 안전성 향상 … 수영·고정식자전거, 회복기간 단축

허동범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과장

무릎관절은 넙다리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있는 연결 부위로 움직임이 가장 많은 신체부위 중 하나다. 보행 및 체중 전달 등 대부분의 움직임에 관여한다. 사용빈도가 높다보니 퇴화도 빠르게 진행돼 퇴행성무릎관절염이 유독 많이 나타난다.

무릎관절염은 관절내 연골이 퇴행 혹은 외부충격으로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연골은 신체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면서 관절의 원활한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한 번 손상될 경우 회복 및 재생이 어렵다.

무릎관절염은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뉜다. 연골손상이 경미한 초·중기에는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재생치료로 연골을 회복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연골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진 말기 상태에는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치료법이 적용된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 없어진 연골 대신에 인체에 무익한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넣어 무릎관절 통증을 줄이고 운동범위를 회복시킨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기존 인공관절수술은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다.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관절 규격이 서양인의 무릎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동양인에게 이식할 경우 통증이 발생하고, 무릎을 꿇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자세가 힘들었다. 이런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릎이 약 130~145도 구부러져야 하는데 기존 인공관절은 구부러짐이 120도 내외에 불과했다.
또 뼈에 구멍을 뚫은 후 긴 수술기구로 관절을 정렬시켰기 때문에 하지정렬에 오차가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존재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환자 무릎에 최적화된 인공관절을 맞춰 이식하는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됐다. 이 치료법은 수술 전 X-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3차원영상으로 환자의 관절모양과 크기를 정확히 측정하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 및 안전성을 높이고 수술시간을 단축시킨다.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의 위험성도 대폭 줄인다. 아울러 수술 과정에서 절제가이드를 적용, 인공관절을 정확히 삽입함으로써 대퇴부 및 장단지부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폐색전증이나 지방색전증 등의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수술 후 재활 및 관리도 중요하다. 재활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회복기간이 단축돼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수영과 고정식 자전거타기는 무릎관절에 주는 부담을 줄이면서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된다.

도움말=허동범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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