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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신성호 분당차병원 교수, 대동맥궁류 환자에 하이브리드수술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3-04 12:12:57
  • 수정 2014-03-05 16: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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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과적 수술·방사선 중재시술 융합 … 수술 후 사망·합병증 위험 감소, 회복기간 단축

신성호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교수

신성호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은 고위험 대동맥궁류(aortic arch aneurysm) 환자를 대상으로 사망·합병증 위험이 적은 하이브리드수술(hybrid operation)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대동맥궁은 상행 대동맥과 하행 흉부대동맥이 아치를 형성하는 부위다. 대동맥궁류는 이 부위가 늘어나 약해지는 질환으로, 대동맥류가 파열될 경우 바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대동맥궁류수술은 인공심폐기를 사용해 완전체외순환정지법 및 뇌관류를 통한 인조혈관대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고령이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수술 후 사망 및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

하이브리드수술은 병소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치료하는 외과적 수술법과 영상장비를 사용하는 방사선 중재시술법을 융합함으로써 수술 후 사망 및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킨다.

신 교수팀은 인공심폐기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조혈관을 사용해 상행대동맥에서 머리로 가는 혈관을 연결했다. 이와 동시에 혈관촬영기(angio C-arm)로 상행 대동맥에서 하행 흉부대동맥 근부까지 스텐트그라프트를 삽입한 후 대동맥궁류를 제거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수술은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아 빠르면 수술 당일에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며,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이 최소화된다.

지훈상 분당차병원장은 “하이브리드수술은 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대동맥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이번 성공을 시발점으로 향후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TAVR) 등 대동맥질환에 대한 첨단 하이브리드수술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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