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헬스케어의 자궁내 삽입 피임시스템 ‘제이디스’

바이엘헬스케어는 기존 제품보다 호르몬 함량을 약 3.8배 낮추고, 삽입관을 0.6㎜ 좁혀 통증을 감소시킨 저용량 호르몬 자궁내 삽입시스템 ‘제이디스(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 Levonorgestre)’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호르몬 피임법과 자궁내 장치의 장점을 혼합한 T자 모양의 자궁내 삽입시스템으로 최대 3년간 높은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8~35세 여성 2885명을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에서 최대 3년간 누적 피임실패율(임신율)은 0.9%로 나타났다. 시술을 받은 여성 95%가 제이디스에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77%는 임상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존 호르몬 자궁내 삽입시스템인 ‘미레나(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 Levonorgestre)’보다 호르몬 함량이 약 3.8배 낮아지고, 삽입관이 0.6㎜ 좁아져 통증이 감소했다.

바이엘 관계자는 “임상 연구에 참여한 시술자의 90%가 삽입시 편안함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65%는 경미한 통증만을 느끼거나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통증은 연령, 출산 여부, 비만도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제거한 후에는 가임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삽입시술을 받아도 모유의 양이나 질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분만 후 최소 6주가 지나면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장기적 피임효과와 편의성을 높인 제이디스의 출시를 기념해 지난 27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니타 넬슨 하버유씨엘에이메디칼센터(Habor UCLA Medical Center) 교수는 이날 제이디스의 높은 피임효과와 안전성을 소개하고, 임상 경험 및 정확한 시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고현선 가톨릭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출산 후 효과적인 방법으로 터울 조절을 원하는 여성은 늘고 있지만 상담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피임법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적합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출산 후 피임 상담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