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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고혈압 유병률 근감소증환자 60.9%, 비만환자 66.2%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2-26 16:54:11
  • 수정 2014-02-26 18: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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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ds Ratio 결과 근감소증 1.4배, 비만 1.8배 … 고혈압 예방하려면 비만보다 근육량 관리 중요

한경도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교실 대학원생

근육량이 적은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경도 가톨릭대 의대 의생명과학교실 박사과정 대학원생은 최근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통해 근육량의 감소와 고혈압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논문에는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박용문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논문은 가톨릭대 의대의 ‘학생 교수연구과제참여’의 일환으로 완성됐으며 박유미 의학과 4학년생도 공동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남성 2099명과 여성 2747명 등 총 4846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sarcopenia)과 비만이 고혈압 발병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근감소증은 젊은 성인의 평균보다 미달되는 경우, 비만은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인 경우, 고혈압은 수축기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90㎜Hg 이상 또는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으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비만과 근감소증 유무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비만과 근감소증이 없는 그룹의 고혈압 빈도는 49.7%, 비만이 없고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은 60.9%, 비만이지만 근감소증이 없는 그룹은 66.2%, 비만과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은 74.7%였다.

이 결과에 연령, 성별, 신체활동, 현재 흡연과 음주 여부 및 동반된 대사질환을 보정한(Odds Ratio) 결과 비만이 없고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은 고혈압 유병률이 1.4배, 비만-근감소증이 없는 그룹은 1.8배, 비만-근감소증이 있는 그룹은 2.5배가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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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체중과 허리둘레에 대한 측정값을 보정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근육량이 고혈압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밝혔다.
한경도 연구원은 “국내 60대 이상 성인이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비만도 중요하지만 근육량이 줄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의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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