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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수두흉터, 인트라시전-어븀야그레이저 병행하면 ‘깔끔’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2-24 15:57:36
  • 수정 2021-06-14 16: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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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스타피부과 의료진·중앙대 피부과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 ‘다양한 함몰흉터에 적용 가능’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이 수두흉터를 치료하고 있다.

수두흉터를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됐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팀은 최선영·박귀영·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과 함께 28세 남성·26세 여성의 미간, 19세 여성의 눈꺼풀 아래 수두 흉터에 ‘인트라시전’(intracision, 진피내 절제술)을 시술한 뒤 1개월 후 같은 부위에 ‘어븀야그 레이저 시술’로 치료한 결과, 흉터가 정상피부와 유사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시술 후 흉터 주변에 일부 홍반과 멍, 통증이 나타났지만 1주일 후 사라졌다.

인트라시전은 서브시전(subcision, 진피하 절제술)을 변형한 치료법으로 바늘을 이용해 진피 내 과다하게 생성된 섬유조직을 끊어 콜라겐 합성 및 혈액 주머니 형성을 증가시켜 흉터 부위에 새 살이 차오르도록 돕는다. 인트라시전 치료 후 어븀야그 레이저(Erbium YAG)로 흉터 가장자리를 미세하게 깎아주면 피부결을 개선하고 피부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기존 수두 흉터 치료법은 얕은 흉터에 레이저 박피법을 적용해 흉터 부위가 넓고 붉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깊은 흉터는 절제술 등 외과수술이 필수로 이차적 수술흉터가 남는 게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수두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 학교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결과’에서 1000명 당 4.95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나 감기에 이어 국내 초·중·고교생을 결석하게 만드는 주요 질병으로 꼽히기도 했다. 감염성이 높은 수두는 치료가 비교적 쉬운 편이나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두흉터는 코, 볼, 미간 등 얼굴 중심부에 남아 깨끗하지 못한 인상을 만들뿐만 아니라 잘 사라지지도 않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인트라시전·어븀야그레이저 융합치료는 두 시술의 장점을 병합한 개선된 수두흉터 치료법”이라며 “수두 외에 여드름흉터, 사고흉터(외상성흉터) 등 함몰 흉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수두 흉터를 위한 인트라시전과 2940㎚ 어븀야그레이저 융합치료 연구’란 제목으로 ‘피부과학 치료’(Dermatologic Therapy)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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