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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건선, 감기로 유발될 수도 … 겨울철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2-21 16:48:22
  • 수정 2014-02-24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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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치료는 포괄적 자연치유 지향 … 체질별 단점 보완한 한약치료, 생약 외치제로 근본치료 도모

건선으로 등에 붉은 반점이 밀집해서 나타난 모습

서울 대치동에 사는 주부 김혜미 씨(48)는 최근 등에 붉은 반점이 생긴 것을 알았다. 학창시절에도 여드름이 나본 적이 없을 정도로 피부가 좋았던 터라 피부질환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점이 진해지고 개수가 늘어났다. 이상한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건선과 증상이 유사한 것을 알게 됐다. 더구나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독감을 앓고 난 뒤라 더욱 의심스러웠다. 건선이 감기를 앓은 뒤 발병할 수 있다는 글에 병원을 찾았다. 예상대로 건선이었다. 그는 처방받은 연고를 꾸준히 바르고 있지만 걱정이 많다. 건선이 한번 생기면 만성화돼 평생에 걸쳐 재발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건선 환자에게 겨울은 두려운 계절이다. 저온건조한 기후에 증상이 쉽게  악화되기 때문이다. 건선은 피부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과다증식을 통해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피부의 정상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 소멸을 반복하는데 건선이 발생한 부위의 세포는 교체기간이 6~8배가 빨라 증식한 각질세포가 하얀 비늘로 겹겹이 쌓여 피부를 두껍게 만든다.
건선 초기에는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차츰 부위가 확산되며 각질이 나타난다. 주로 마찰이 잦은 무릎, 팔꿈치, 엉덩이, 두피, 몸통 등에 발생한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돼 그 결과 분비된 면역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하여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편도선염, 인후염 등과 같은 염증이 건선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환자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한방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체내 면역력 교란으로 보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피부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만성화돼 평생에 걸쳐 재발이 지속되는 난치성이 되기 쉽다. 실제로 건선 환자를 살펴보면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노출된 경우가 많고 불규칙한 생활습관 혹은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즉 체내 면역력 결핍으로 인해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건선이 발생하며, 증상은 건강상태에 따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따라서 면역력 교란을 바로잡고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치료에 중요하다.

고운결한의원 분당점 박지혜 원장은 “한방의 건선 치료는 포괄적”이라며 “환자의 병리적·생리적 상태를 분석해 체질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체질적 단점을 보완하는 탕약치료,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약재 주성분으로 하는 외용제치료를 실시한다. 인체 자생력을 키워 자연치유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박지혜 원장은 “건선은 똑같은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며 “환자의 체질성 특성을 파악해 외부환경을 고려한 개인맞춤치료를 시행해야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방치료는 인체 자생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가 지속적이며 재발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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