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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주걱턱 양악수술 앞서 ‘최소술전교정’ 교정기간 6개월 이내로 단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2-19 14:25:16
  • 수정 2014-02-24 1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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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모병원 국윤아 교수, 안면윤곽 교정효과 1년여 소요되는 일반교정법과 동일함 입증

국윤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국윤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와 박재현 미국 애리조나대 치과교정과 교수팀이 주걱턱(부정교합) 치료법인 ‘최소 술전 교정’의 안전성과 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 국 교수팀은 흔히 주걱턱으로 불리는 ‘III급 부정교합’ 환자 중 양악수술을 받은 32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교정을 6개월 미만으로 받은 최소 술전 교정 환자와 수술 전 교정기간이 6개월 이상이었던 일반 교정 환자의 치료효과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이 최소술전교정군과 일반교정환자군 각각 16명의 측모두부방사선사진(얼굴 옆 모습 X-레이)을 조사한 결과 안면골격(뼈조직)과 골격을 감싸는 지방·근육 등 연조직의 위치 및 교합관계는 차이가 없었다. 치료기간은 최소술전교정군이 6개월로 1년 이상인 일반교정군보다 짧았다.

최소술전교정(Minimal presurgical orthodontics, MPO)은 교정기간을 단축시키면서 안전성은 높인 양악수술법 중 하나로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가 처음으로 입증됐다.

양악수술은 치아의 맞물림인 교합을 맞추기 위해 위턱과 아래턱을 바른 위치로 옮기는 턱교정수술의 한 종류다. 턱은 갸름하게, 돌출입은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해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준다. 턱뼈 위치가 이동하기 때문에 치아와 제대로 교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이때 치아교정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선교정, 선수술, 최소술전교정으로 나뉜다.

선교정은 수술 전 1~2년 정도 치아교정을 하는 것으로 바뀐 골격에 적합한 치아배열을 미리 만든다. 이 방법은 치료결과를 예측할 수 있지만 치료에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단점이다.
선수술은 수술로 얼굴 모양을 개선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효과를 바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치료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선교정에 비해 안전성이 낮다.
최소술전교정은 선교정과 선수술의 장점만을 살려 교정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시키고 안전성을 높인다. 

국 교수는 “선교정은 수술 전 1년 정도 교정기간을 거치고 수술 후 다시 6개월 가량의 교정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이 때문에 낮은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수술 먼저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로 수술 전 교정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시킨 최소술전교정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교정을 먼저 한 후 양악수술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 ‘미국 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지난해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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