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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겨울철 자외선에 약해진 피부, ‘봄 오기 전 미리 관리해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2-13 16:09:31
  • 수정 2014-02-24 1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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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조량·자외선량 급증하는 봄, 피부 더 예민해져 … 브이빔·엑셀V 등 혈관레이저 도움

남상호 일산 CU클린업피부과 원장이 혈관레이저로 안면홍조증 치료를 하고 있다.

찬바람이 심하게 부는 요즘, 안면홍조증으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겨울철은 자외선에 피부가 약해진데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안면홍조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악화된다.

안면홍조증은 감정이나 온도 변화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고, 그 상태가 길게 지속되는 증상이다. 정상인은 피부가 일시적으로 붉어지더라도 곧 가라앉지만 안면홍조증 환자는 심할 경우 목과 얼굴색이 크게 차이가 날 정도로 얼굴이 붉어지고 오랜 시간동안 회복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이 증상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전연령층에 걸쳐 고르게 나타난다. 통증이 없고 인체에 큰 문제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인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오래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려워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상호 일산 CU클린업피부과 원장은 “겨울철 자외선에 약해진 피부는 봄이 오기 전에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봄철엔 일조량과 자외선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모세혈관이 피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안면홍조증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고 말했다.

증상을 완화하려면 자외선 차단이 우선이다. 자외선에 피부가 자극받으면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섬유가 파괴되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된다. 외출할 때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세안제나 비누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고, 세안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크림이나 영양크림 등을 듬뿍 발라준다. 뜨거운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오랫동안 들어가는 등 강제적으로 온도변화를 주는 행위는 삼간다. 피부과에서는 안면홍조 증상 및 정도에 따라 브이빔, 엑셀V 등 혈관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다. 1개월 간격으로 3~5회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상호 원장은 “안면홍조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꾸준히 치료받으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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