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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휜코, 무심코 방치하면 비염·코골이 키운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1-23 16:10:53
  • 수정 2021-06-14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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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뼈 좌우 2조각으로 분리해 가운데로 모으는 ‘절골술’·휜 비중격연골 바로잡는 ‘비중격성형술’ 병행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휜코수술을 하고 있다.

‘코성형’은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로만 여기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게 기능적 측면이다. 코가 똑바로 서있지 않으면 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코막힘, 축농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심하지 않을 때에는 간단히 치료되지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휜코로 콧등에서 코끝까지 이어지는 콧등라인이 반듯하지 못해 휘어져 발달한 것이다. 대개 선천적 장애나 후천적 사고로 코 모양이 변형돼 오랜 시간에 걸쳐 굳어지면서 상태가 나빠진다. 방치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콧대가 휘면 코의 중앙을 받쳐주는 비중격연골이 한 쪽으로 심하게 휘고 한쪽 콧구멍이 좁아져 코막힘 증상이 유발된다. 심하면 비염, 축농증, 코골이 등 만성 코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휜코는 조기에 전문의에게 치료받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하나의 질환으로 봐야 한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코는 코뼈와 연골들이 형성하고 있는 콧등을 비중격이라는 얇은 연골판이 코의 가운데에서 기둥처럼 지탱한다”며 “휘어진 비중격연골을 바로 세우고 구부러진 콧등을 정리해야 반듯한 코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휜코수술은 우선 코뼈를 좌우 2조각으로 분리해 가운데로 다시 모아 반듯하게 만드는 코뼈절골술로 시작된다. 이후 휘어진 비중격연골을 다시 곧게 세우는 비중격성형술로 반듯한 코 모양을 디자인한다.

정원균 원장은 “코막힘이 아주 심한 사람은 콧구멍 안의 비후된 비갑개 일부를 잘라내는 비갑개절제술을 병행하면 증상이 완화된다”며 “코가 휘어지면서 콧등이 같이 돌출된 경우에는 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잘라내는 비봉절제술로 콧등라인을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끝 연골이 같이 휜 사람은 코끝과 콧구멍 모양이 비대칭을 이루므로 코끝연골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휜코 교정술은 단순히 코의 모양을 반듯하게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기형적인 코 모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능상의 불편함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정원균 원장은 “휜코수술 등 고난이도 성형수술은 코의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에 따른 노하우를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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