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재생팁, 과도하게 적용하면 ‘화상’, 미미하면 ‘효과 없어’ … 정품사용·섬세한 테크닉 관건
신이범 클리닉후 원장이 2009년 미국 울쎄라 본사에서 받은 ‘울쎄라 마스터 인증서’
요즘엔 단순히 예쁜 것보다 원래 나이보다 좀 더 어려보이는 ‘동안미인’이 대세다. 이를 위한 여성의 노력은 2014년에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동안미인을 판가름하는 포인트는 바로 ‘피부’다. 주름 하나 없이 매끄럽고 탄력 넘치는 피부는 동안 외모의 절대적인 요건이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또렷해도 주름지고 푸석푸석한 피부는 나이 들어 보이도록 만드는 주범이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수많은 레이저시술이 개발됐고, 기능성화장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탄력 넘치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생활습관부터 화장품까지 바꾸는 여성도 많지만, 가장 효과적인 게 전문가의 손길을 통한 ‘시술’이다.
그 중 최근 가장 화제에 오른 게 ‘울쎄라(Ulthera)’다. 일부에서는 울쎄라 레이저치료라며 알기 쉽게 어필하고 있지만 실제는 초음파치료다. 200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았다. 2010년 초반부터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 시술은 고강도 집적(集績) 초음파를 피부에 직접 쏘여 피부 속 근건막층(SMAS층: 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진피 바로 아래부터 근육층 바로 위까지의 공간)을 자극하고 이를 응고시켜 피부를 전반적으로 수축시키는 시술이다.
울쎄라의 초음파 에너지는 별다른 자극 없이 피부 표면 아래 3~4.5㎜ 깊이로 침투해 피부 속 근육층에 열을 가해 수축작용을 일으킨다. 기존 안면거상술과 달리 별도의 절개나 수술 없이 효과적인 피부 리프팅이 가능하다. 시술 후 1~3개월 동안 콜라겐 및 엘라스틴 세포의 재생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피부 전반에 주름이 개선돼 한 번의 시술로도 효과적이다.
울쎄라의 뛰어난 리프팅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서는 ‘더블로’(초음파+고주파), ‘울트라포머’(초음파) 등이 개발됐지만 오리지널의 효과에는 결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신이범 클리닉후 원장은 “울쎄라와 유사한 치료법들은 울쎄라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시술이라고 홍보하지만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울쎄라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신 원장은 “입소문으로만 알려져 왔던 울쎄라가 대중화되면서 정확한 지식 없이 시술하며 ‘울쎄라 리프팅 잘하는 곳’으로 홍보하는 병원이 속속 등장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며 “울쎄라는 강력한 출력의 초음파로, 병원을 선택할 때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이범 원장은 울쎄라 유저 미팅 대표 강사로 2009년 미국 울쎄라사로부터 마스터 인증서를 받았으며 2013년부터 울쎄라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울쎄라 레이저 시술 2000회 경력을 가져 풍부한 임상경험을 자랑한다.
신 원장은 “울쎄라가 유행함에 따라 일부 병원에서 무자격자의 무분별한 시술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불법 재생팁을 사용하며 ‘최저가’를 내세워 마케팅에만 열올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가병원에서는 대체로 시술자의 섬세한 기구 컨트롤이 어렵고, 재생팁이 제 역할을 못하게 돼 과도하게 작용하면 얼굴에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약하게 작동하면 리프팅 효과가 미미하다”며 “최저가에 현혹되지 말고 꾸준히 울쎄라 시술을 해오며 테크닉을 보유한 병원에서 시술 전 면밀한 상담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