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 및 글리벡에서 타시그나로 바꾼 환자에서 높은 분자학적 치료반응
노바티스의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 nilotinib)’가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 imatinib)’에 비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재차 입증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55회 미국혈액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연례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ENESTnd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규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 )환자에게 타시그나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글리벡에 비해 더 빠르고 깊은 지속적 분자학적 반응(Molecular Response 4.5, MR 4.5)에 도달시키고, 가속기나 급성기 진행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글리벡을 복용한 Ph+ CML 환자의 5년간 전체 생존율은 91.6%인 것에 비해 타시그나 300㎎ 복용군에서는 93.6%, 타시그나 400㎎ 복용군에서는 96%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타시그나의 지난 4년 추적 결과에 추가적인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다.
MR 4.5는 매우 낮은 정도의 질환 수준에 해당되며, 대부분의 임상시험에서 잔여 질환이 감지되지 않는 수준으로 간주한다. 참고로 MR 4 단계는 암유전자가 처음 진단시 수치보다 최소 1만분의 1 수준 이하까지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신규 환자 대상 연구와 글리벡 장기치료 후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 대상 무작위 3상 임상시험에서 타시그나는 글리벡 대비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결과를 통해 타시그나의 효능에 대한 신뢰성은 한층 더 두터워졌다.
ENEST 시리즈 연구에 참여한 쥐세페 살리오(Giuseppe Saglio) 튜린대 산루이지병원 교수는 “업데이트된 데이터와 새로운 데이터에서 타시그나가 글리벡보다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보였다는 내용이 재입증됐다”며 “타시그나가 신규 만성 골수성 백혈병환자와 글리벡을 장기복용하다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임을 뒷받침하는 많은 근거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어베 호페노트(Herv Hoppenot) 노바티스 항암제 부문 사장은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한 만성 골수성 백혈병환자는 가속기나 급성기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결과는 타시그나를 통한 깊은 분자학적 반응 도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