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파텐션정’(성분명 실데나필, Sildenafil)에 이은 폐동맥고혈압치료제로 보센탄(Bosentan) 성분을 함유한 ‘파센탄정 62.5㎎’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폐동맥고혈압은 폐동맥 내 혈압이 올라가 폐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약 2000명 수준이다. 이 중 30~50%가 보센탄과 실데나필을 병용하고 있다.
기존 보센탄 함유 제제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도 한 달 약값이 약 200만원에 달하며, 실데나필을 병용할 경우 경제적 부담이 더 커진다. 이번에 선보인 파센탄정 62.5㎎은 1정당 보험약가가 1만1190원으로 기존 약에 비해 저렴하다.
이 회사는 투약 5주 이후 62.5㎎씩 2정을 복용해야 했던 환자들을 위해 향후 125㎎ 제품도 추가 발매할 계획이다.
박명희 한미약품 종병CMD 본부장은 “파텐션에 이어 파센탄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함으로써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것”이라며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으로 희귀질환 환자들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