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다치는 바람에, 혹은 성인이 된 뒤 뜻하지 않은 수술로 인한 흉터는 크고 작은 콤플렉스를 만든다. 심지어 눈에 확 들어오는 부위에 진 흉터는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고 심할 경우 사회생활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얼굴처럼 항상 노출되는 곳의 흉터는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우울증이나 심리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리 치료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흉터치료를 굳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방치하는 게 대부분이다.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은 “수술흉터제거 등 흉터치료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빠른 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어릴 적 친구들과 놀다가 생긴 흉터 한두개쯤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유아기는 다른 시기보다 활동량이 많아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은 불장난이나 뜨거운 물주전자에 손을 데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적잖다. 이런 화상 흉터는 성인이 되어서도 남기 쉬워 고민거리로 변한다.
수술 흉터도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인데, 흉터 자국이 깊어 치료가 쉽지 않다. 이처럼 깊은 흉터일 때에는 가능한 성형수술을 통해 흉터조직을 떼어내고 다시 최소의 봉합자국만 남기고 꿰매는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흉터의 모양과 위치 문제로 흉터복원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트리플클리어 치료’ 등 피부결을 평평하게 만들고 흉터를 옅게 만드는 시술을 받으면 된다.
트리플클리어는 기존의 흉터를 제거한 뒤 재봉합하고 작은 점으로 이뤄진 레이저를 조사해 흉터 흔적을 지우는 흉터제거 수술법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피부가 자극돼 피부 안쪽까지 재생되고 흉터가 옅어진다. 이후 재생주사를 통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최성안 원장은 “상처 치료 후 발생하는 흉터는 상황에 따라 트리플클리어 치료를 받는 게 적절하다”며 “흉터치료는 오래 시간과 큰 비용을 투자해야 하므로 흉터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선이지만, 흉터가 발생하면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