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은 제2형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정(성분명 알로글립틴벤조산염, alogliptin benzoate)’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보험급여는 지난 1일 25㎎ 기준으로 777원을 받았다.
DPP-4(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인 이 약은 인크레틴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1)과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eptide)를 지속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이다. 2013년 5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은 국내 출시된 동일 계열 제제 중 유일하게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acute cardiac syndromes)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2형 당뇨병 및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알로글립틴 표준치료법을 시행해 심혈관 안전성을 평가한 EXAMINE 임상시험에 따르면 알로글립틴은 대조군 대비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앓은 제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주요 심장관련 이상반응(MACE,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위험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3년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게재됐다.
제73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된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메트포르민 병용치료 시 글리피자이드 대비 알로글립틴의 효능 및 안전성 연구(ENDURE)’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알로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104주간 치료한 결과 글리피자이드-메트포르민 치료군 보다 혈당강하 효과가 우수했다.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우리 회사는 20년 이상 당뇨병을 연구하고, 치료신약을 개발해왔다”며 “이번에 출시한 네시나는 ‘액토스’와 ‘베이슨’에 이어 국내 제2형 당뇨병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