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시행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작용 등 성형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도 증가 추세다. 성형수술을 메이크업처럼 가벼운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쌍꺼풀수술이나 코성형은 ‘30분 내외로 점심시간에도 할 수 있는 수술’로 분류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진행된 수술은 부작용을 초래하거나 불만족스러운 수술결과로 이어져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수술에 앞서 신중히 생각하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한 탓이 크다.
특히 코성형은 보형물이 사용돼 부작용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코성형 부작용으로는 △콧속에 삽입한 보형물이 피부를 통해 비쳐 코끝이 빨갛게 변했거나 △콧대가 너무 높거나 낮거나 △콧구멍 크기가 짝짝이로 변하거나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코 모양이 변형된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코성형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체계적인 수술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코재수술은 환자마다 다른 요구와 발생된 부작용까지 고려한 뒤 맞춤형 수술법을 적용해야 하는 만큼 수술과정이 까다롭다”며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은 이미 손상된 조직을 다시 교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수술로 집도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재수술의 목적은 환자의 불만족을 개선하고,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다. 즉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얼굴과의 조화를 고려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만들어내는 게 핵심이다. 따라서 가장 적합한 수술재료 및 수술방법을 적용하는 게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첫번째 단추다.
정원균 원장은 “코재수술에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인공보형물 대신 자가연골이나 자가진피 등 자가조직이나 속칭 ‘콜라겐 덩어리’로 불리는 퍼마콜을 주로 이용한다”며 “이런 재료들은 부작용의 위험을 최대한 낮추고 수술 후 자연스러운 형태의 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가 얇아 재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흔적이 많이 남아 부자연스러운 코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코재수술은 외적인 코 모양도 중요하지만 코의 기능까지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섣부른 수술은 거듭된 재수술로 이어져 코의 형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기존 수술의 실패를 거울삼아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고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수술을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