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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청소년 이목 끄는 검증 안 된 ‘셀프성형기구’, 효과 일시적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2-24 17:57:10
  • 수정 2013-12-26 14: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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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꺼풀안경’, 장시간 사용 시 눈꺼풀 처짐·피부 짓무름 유발 … 맹목적 사용 삼가야

이상균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이 쌍꺼풀수술을 고민하는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불황 속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셀프성형기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원한 눈매를 완성하는 쌍꺼풀, 갸름한 V라인 등이 미의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어린 학생들도 외모가꾸기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셀프성형기구는 신체 성장이 끝나지 않아 성형수술이 어려운 초등·중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기구들은 미용보조도구로 시술이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쌍꺼풀을 만들어주거나 콧대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령 쌍꺼풀 안경은 눈꺼풀을 눌러 위로 당겨주는 효과가 있는 와이어가 달려 있어 착용하면 원하는 위치에 쌍꺼풀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V라인 얼굴윤곽을 만들어준다는 마사지기구나 롤러 등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용제품들이다.

이상균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셀프성형기구를 이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 등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쌍꺼풀안경의 경우 피부가 얇은 사람이 장기간 착용하면 눈꺼풀 처짐 및 짓무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쌍꺼풀수술은 쌍꺼풀을 만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매몰법, 절개법, 자연유착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앞트임이나 뒤트임 등 눈매교정술과 함께 실시하기도 한다. 이들 수술법은 눈꺼풀의 지방 및 근육량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된다. 이 때문에 수술 전 자신의 눈 모양에는 어떤 수술법이 맞는지 전문의와 상담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고 재수술을 피할 수 있다. 

이상균 원장은 “쌍꺼풀 수술은 단순히 눈을 크게 만드는 게 아니라 얼굴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눈 근육층의 두께 및 처짐 정도 등 개인의 상태를 꼼꼼히 분석한 뒤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연예인의 눈 모양이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쌍꺼풀라인과 수술법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본 뒤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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