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역류성 식도염의 한계점을 극복한 세계 최초 3세대 PPI(proton pump inhibitor, 양자 펌프 억제제) 항궤양제인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 Ilaprazole)’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 제균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 환자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8개 종합병원에서 32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균 제균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환자등록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적응증 추가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놀텍이 이번 적응증도 받으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성장시킨 ‘미란성 역류성식도염(Erosive Reflux Esophagitis, ERD)’ 적응증 추가 이후 또 하나의 매출성장 기폭제를 장착하게 되는 셈이어서 시장 점유율 및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범위하게 감염되는 헬리코박균은 각각 세계와 국내에서 약 50%, 75%의 감염률을 보이며 자연 치유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장내세균이다. 또 십이지장궤양과 위궤양에서 각각 95%, 80% 정도로 발견되는데 이를 제거하면 소화궤양의 발병률이 5~10% 이내로 떨어진다.
미국 및 국내 임상 결과 놀텍은 기존 PPI제제 중 최고의 약효와 낮은 재발률, 야간 가슴 쓰림 증상 개선 및 낮은 약물 상호작용이 강점인 것으로 입증됐다. 이를 토대로 역류성식도염 치료 및 헬리코박터균 제균을 적응증으로 추가하면 국산 신약의 가치를 세계시장에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처방빈도가 가장 높은 역류성식도염 시장의 약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미란성 역류성식도염의 임상 3상도 마무리단계에 돌입해 소화기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