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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 아모잘탄-낙소졸-로벨리토로 ‘복합신약 명가’로 부상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2-03 15:06:50
  • 수정 2013-12-17 14: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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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노피와 공동개발 ‘로벨리토’ 시판, GSK와 공동개발 프로젝트 … “제약산업 신모델 제시” 평가

한미약품의 복합치료제 ‘낙소졸’, ‘아모잘탄’, ‘로벨리토’

한미약품이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에 이어 소염진통 복합제 ‘낙소졸’,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치료제 ‘로벨리토’ 등을 선보이며 복합제 신약의 명가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2009년 6월 국내 처음 출시된 아모잘탄은 두 가지 고혈압 치료성분(암로디핀+로살탄)을 결합한 복합신약으로 출시 4년 만에 연매출 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복합제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세계적 제약회사인 미국 MSD와 세계 51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모잘탄 성공을 계기로 한미약품은 국내외 제약회사들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및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 등 글로벌 기업과 복합신약을 공동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첫 성과로 고혈압(아프로벨)-고지혈증(아토르바스타틴) 복합신약인 ‘로벨리토’를 사노피와 국내 최초로 공동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승인도 획득했다.

두 회사는 지난달 7일 국내시장 공동판매(코프로모션) 계약을 이끌어 내면서 연구개발에 이어 영업·마케팅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기업과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판매 분야에 대한 협력까지 이끌어 낸 이례적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제약계에 신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월 협약을 맺고 GSK와도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단계별 개발 비용은 양사가 분담하고, 제제연구와 초기 임상 및 제품 생산은 한미가, 후기 단계 임상 및 허가는 GSK가 전담하는 조건이다. 상품화 이후에는 한국과 중국은 양사 공동으로, 그 외 국가는 GSK가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비스테로이성항염제(NSAIDs) 대표약물인 나프록센(Naproxen)과 향궤양제인 에소메졸(Esomeprazole)을 배합한 진통소염 복합제 ‘낙소졸’을 발매하며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낙소졸은 통증을 줄이면서 NSAIDs의 부작용인 위장장애, 심혈관위험 등을 낮춘 복합제로 약값 부담도 1일 890원으로 낮아 출시되자마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2알을 1알로 줄이는 복합제 개발은 약값 부담을 덜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을 개발하면서 얻은 복합제 기술을 활용해 낙소졸, 로벨리토를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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