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한미약품은 지난 1일 국내 최초의 ARB-스타틴 복합 신약인 ‘로벨리토(Rovelit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벨리토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를 포함한 ‘ARB(angiotensin receptor blocker)’ 계열의 복합신약이다. 이번에 출시된 용량에는 ‘이르베사르탄(Irbesartan)’과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in)’이 각각 150㎎/10㎎과 150㎎/20㎎ 함유됐으며 1일 1회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가격은 보험 약가 기준 각각 998원과 1080원이다.
로벨리토는 혈압, 콜레스테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 위험을 낮춰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조절해주며 이르베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이 배합돼 효능과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르베사르탄은 환자들의 실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분석연구에서 다른 ARB 제제 대비 목표혈압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더 높았으며 아토르바스타틴은 다양한 동반질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김신곤 고려대 의대 교수는 “국내 30세 이상 성인 남녀의 유병자 기준 질환 조절률을 조사한 결과 고지혈증은 24.4%(남), 26.7%(여), 고혈압은 36.9%(남), 49.4%(여)로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며 “로벨리토와 같은 복합제를 통해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두 질환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면 이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와 한미약품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에 출시된 로벨리토는 개발부터 출시, 마케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협업으로 진행해 국내와 글로벌제약사의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두 회사가 가진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장에 접근한 만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배경은 사노피 대표는 “로벨리토는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복합 신약인 만큼 앞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며 “두 회사의 강점을 접목해 시장에 반영해 나감으로써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벨리토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치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