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체 연구개발한 고순도의 ‘보툴리눔톡신(Botulinum toxin)’ 제제 ‘나보타(NABOTA) 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보타는 이 회사가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생산균주로 미간주름의 일시적 개선효과가 있으며 내년 3월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이봉용 연구본부장은 “나보타는 고순도 제품으로 항체생성률을 낮춰 내성 발생을 줄인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보툴리눔톡신 제제 품목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2017년 발매를 목표로 구미시장 유통권도 확보했다. 당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볼루스(Evolus)’와 맺은 수출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3000억원에 달한다.
매년 성장하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현재 국내가 700억원 규모이며 미국과 유럽은 1조원에 달한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독자 개발한 나보타를 앞세워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약 85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3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2013 혁신형제약기업상’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