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약협회 통해 국제보건의료재단 등에 2억여원 상당 의약품도 지원
조순태 녹십자 사장(오른쪽)이 28일 필리핀 재난 구호성금을 고경석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8일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의 여파로 고통받고 있는 필리핀 국민들을 위해 4200여만원의 구호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필리핀은 현재 국가 재난상태에 직면한 상황이다. 녹십자엠에스·녹십자이엠 등을 비롯한 녹십자 가족사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20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하고, 회사도 이에 상당하는 2000만원의 성금을 조성해 총 42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필리핀 국민건강과 피해복구를 위해 필리핀 정부에 의약품을 지원한다. 한국제약협회를 통해 국제보건의료재단을 비롯한 지원단체에 2억여원 상당의 의약품이 기부된다.
이 회사 조순태 사장은 “6·25 참전 우방국인 필리핀에 대한 지원은 우리에게 베푼 필리핀 국민의 은혜에 대한 보답일 뿐만 아니라, 녹십자의 핵심가치인 인간존중·봉사배려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필리핀과 수재민들의 빠른 피해복구와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