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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온몸이 가렵고 따가워 괴롭다면 ‘콜린성 두드러기’ 가능성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27 19:02:01
  • 수정 2013-11-27 1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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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인원 연평균 5.7% 증가 … 운동량 많은 10∼20대 젊은 남성에 집중 발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2012년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약1만명에서 2012년 1만2000명으로 5년 새 약 2000명(24.7%)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7%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2억9000만원에서 2012년 약 4억3000만원으로 5년 사이 약 1억4000만원이 증가(47.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2%였다.

표1.jpg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심부 체온이 1도 이상 높아질 때 나타나는 열성 두드러기이다. 인체는 부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 땀샘을 자극해 수분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한다. 이 과정에서 아세틸콜린이 비만세포를 자극하면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된다.

주요 증상은 두드러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느끼는 것으로, 증상이 몇분간 지속되다가 보통 한 시간 내에 가라앉는 편이다. 피부에 1~2㎜ 정도의 작은 팽진과 1~2㎝ 정도의 홍반성 발적이 나타난다.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퍼져나가는 게 특징이다. 이럴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해 증세를 완화한다.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 기준으로 남성이 약 59.4%, 여성은 40.6%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50%가량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6.3%, 여성이 4.9%로 남성이 1.4%p 더 높았다.

표2.jpg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20대 21.7%, 10대 19.5%, 40대 14.4%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의 점유율이 41.2%로, 콜린성 두드러기 진료인원의 10명 중 4명은 10~20대 청년층이었다.

2012년 기준 남성의 연령구간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10대 25.6%(1826명), 20대 26.3%(1880명)로 10~20대가 51.9%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의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남성 진료인원이 해당 연령에 집중되서다. 10~20대 남성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운동 등 활동량이 많아 체온이 높아지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막으려면 과도한 실내운동, 사우나, 찜질, 더운 탕욕 등 갑자기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급작스런 체온변화도 피해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콜린성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정서적 자극이나 심리적 불안을 제거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좋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치료해도 수개월에서 수년 안에 재발되는 만성질환으로, 평상시 습관개선을 통해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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