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코 흔한만큼 재수술 많아 … 다크서클 완화 ‘하안검눈밑지방재배치’ 이미지 개선
양연모 성형외과 원장
몇 년 전부터 수능 후 성형수술은 입학 축하선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요즘엔 연예인들이 성형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고백하는 등 성형수술이 보편화된 분위기여서,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후 부모와 함께 성형상담을 받으러 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보통 생애 첫 성형수술을 경험하는 수험생들은 다른 부위에 비해 눈·코성형을 가장 선호한다. 눈성형은 쌍꺼풀수술, 눈매교정술 등 회복기간과 수술방법에 따라 다양하다. 코성형도 휜코, 매부리코, 들창코, 복코 등을 개선하거나 낮은 코를 높게 세우는 등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수술한다.
이밖에 오랜 기간 학업과 씨름한 결과 훈장처럼 생긴 ‘다크서클’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다. 수험생들은 대부분 공부하느라 수면시간이 불규칙해 다크서클이 자주 생긴다. 피곤함 때문에 생긴 다크서클은 일시적으로 피로가 풀리면 없어진다. 하지만 피로가 사라졌음에도 지워지지 않는 다크서클은 사람의 눈밑을 퀭하게 보이게 만든다. 백옥같은 젊은 피부에 남겨진 다크서클은 자칫 나이가 더 들어보록 만들어 고민거리로 자리 잡는다.
경기도 부천 중동에 위치한 양연모성형외과 원장은 “학생 중에는 ‘공부할 때에는 보이지 않던 다크서클이 유독 수능이 끝난 후에 눈에 잘 띄더라’라며 찾아온 경우도 있었다”며 “눈밑이 퀭해 보이는 수험생 대부분은 눈밑의 피부가 얇아서 혈관이나 근육의 색조가 비쳐 보이거나 눈밑에 지방이 없어 피부가 꺼져 보인 경우”라고 말했다.
양연모 원장은 “이런 경우 ‘하안검눈밑지방재배치’를 받으면 다크서클을 개선할 수 있다”며 “하안검지방재배치는 피부절개 또는 결막을 통해 시술되며, 피부절개로 진행되는 시술은 지방제거 및 재배치가 용이해 다크서클 재발 가능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막절개를 통한 지방재배치는 10~20대처럼 지방돌출이 적은 경우에 시술하는 게 좋으나 눈밑 고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미지 변화를 위해 단순히 눈·코성형을 우선시하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수술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눈·코성형은 가장 대중화된 성형수술이지만 그만큼 재수술 빈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수술만 신중히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