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유전자 1형(GT1)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HCV)’환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세가지 항바이러스제(DAA, Direct-Acting Antiviral인 ABT450/r+ABT267, ABT333 등 3가지 신약후보물질, 일명 3D요법)와 리바비린(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C형간염치료제)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의 첫번째 결과를 발표했다.
631명의 환자가 참여한 이번 ‘SAPPHIRE-I 연구(유전자 1형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환자를 대상으로 애브비의 3D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6건의 제3상 임상시험 중 첫번째 연구)’에서 애브비의 3D요법을 12주간 시행한 결과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96%가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12)’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환자는 치료가 어려운 GT1a(유전자 1형 아형 1a, 1b)-감염자였으며 GT1a와 GT1b의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은 각각 95%와 98%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재발률 혹은 바이러스 돌파현상은 3D요법군에서 1.7%로 낮았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비율도 시험군(3D요법군)과 대조군(리바비린) 모두 0.6%로 낮게 나타났다.
애브비의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 다국가 임상 프로그램은 GT1-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인터페론을 병용하지 않고 경구제만을 사용해 시행하는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다. GT1은 전세계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은 유전자형으로 미국에서는 1a형이 많고 유럽에서는 1b형이 많다. 향후 학회나 저널을 통해 이 연구의 상세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콧 브런(Scott Brun) 애브비 제약개발 부사장은 “SAPPHIRE-I 연구결과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 1형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환자들이 인터페론을 병용하지 않는 애브비의 경구제인 3D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한 요법으로 높은 바이러스 반응률에 도달해 애브비의 제2상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했다”며 “2014년 2분기 중 세계 주요국가에서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