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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안질환, 치료시기 놓치면 실명 위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1-21 12:53:29
  • 수정 2013-11-22 1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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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숙아 망막증, 사시, 누낭염, 백내장 등 주의해야 … 생후 6개월쯤 정밀검사 받아야

신생아 시기에 발생하는 안질환은 치료가 늦을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미성숙해 여러 관점에서 건강상태를 판단해야 한다. 특히 신생아기에 나타나는 안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최근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방송인 이휘재 씨의 쌍둥이가 미숙아 망막증검사를 받는 장면이 나왔다. 미숙아는 40주 미만에 태어나거나, 임신기간과 상관 없이 2.5㎏ 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를 의미한다.

미숙아는 눈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망막혈관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아 생기는 증식성 망막병증의 발생위험이 크다. 모든 미숙아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보통 30주 전에 태어난 아기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 질환을 앓으면 혈관이 형성돼야 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의 경계에서 비정상적인 혈관이 증식하게 된다. 심한 경우 망막박리가 생기고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눈 표면에 이상이 발견되거나 아기가 느낄 수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아이의 눈에 산동제를 넣어 동공을 키운 후 안저촬영을 해 망막혈관이 어디까지 자랐는지, 혈관증식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몇 차례 검사로 경과를 관찰한 후 필요에 따라 레이저수술을 실시한다. 미숙아 망막증은 아직 공인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게 좋다.

신생아 때 반드시 검사해야 하는 안질환 중 하나는 ‘사시’다. 생후 6개월 미만 신생아는 미간이 넓고 눈기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사시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러나 생후 6개월 이후에도 사시처럼 보인다면 반드시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 불빛을 아기 눈동자에 비췄을 때 상이 눈 중심에 맺히면 사시가 아니다.

이밖에 신생아 시기에는 눈물샘에 해당하는 누낭에 염증이 생기는 ‘누낭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 질환은 포도상구균이 원인이 되는 급성 누낭염과 코와 눈이 통하는 비루관이 막혀 생기는 만성 누낭염으로 나뉜다. 신생아는 만성 누낭염이 생길 때가 더 많다. 한 살 이하 아이는 코 눈물관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 잘 막히며 선천적으로 코 눈물관이 좁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선척적으로 좁은 코 눈물관은 생후 1년 이내에 저절로 뚫린다. 누낭염은 누낭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항생제를 점안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임신 3개월 이전에 풍진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산모는 아이에게 선천성 백내장이 있는지 검사받는 게 좋다. 생후 3개월이 지났는데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심한 눈부심을 느낀다면 선천성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소아에게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이 소아 백내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약을 사용하면서 아이가 눈을 비비지 않게 해야한다. 백내장수술 후에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시켜 약시가 진행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신생아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밀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신생아는 생후 6~12개월에 주요 성장이 진행되기 때문에 생후 6개월쯤에 꼭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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