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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얼굴, 예전과 달리 ‘녹는실’로 가볍게 올린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21 09:02:22
  • 수정 2013-11-22 1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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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 굵기·바늘 사이즈·실 모양에 따라 ‘울트라V리프팅’·‘회오리리프팅’·‘마이다스 리프팅’ 등

김정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

직장인 송 모씨(36·여)는 앞으로 다가올 연말연시 모임이 두렵다. 점점 늘어나는 주름과 피부처짐 때문에 ‘노안’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서 송 씨처럼 긴장하는 여성이 늘어난다. ‘비교’에 민감한 국내 정서 때문에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예쁘고 어려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V라인리프팅을 이용해 동안으로 거듭나려는 여성이 성형외과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존 시행되던 리프팅은 보통 ‘수술’로 진행됐다. 관자놀이 뒤 두피 및 귀 앞·뒤 피부를 절개한 뒤 얼굴을 당기는 방식이다. 효과는 확실했지만 시술 후 2주나 지나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오래 걸리고 흉터가 지며 피부 신경 등에 부작용이 많아 이를 피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엔 큰 수술보다 가벼운 ‘시술’이 대세다. 따라서 수술을 대체할만한 녹는실 등을 이용한 리프팅시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녹는실을 이용한 리프팅시술은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실리프팅이 생겨날 만큼 크게 선호되고 있다. 다만 실 고정점이 상대적으로 약해 효과 지속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이런 단점을 개선한 울트라V라인, 회오리리프팅, 마이다스리프팅 등 세가지 서로 다른 기능의 실을 이용해 환자의 피부타입․골격모양 등에 맞는 ‘맞춤 실리프팅’이 등장했다.

김정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은 “녹는실은 생분해성 단백질로 만든 의료용 실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돼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획기적인 시술방법”이라며 “이 시술은 실의 굵기, 바늘 사이즈, 실의 모양 등에 따라 울트라V리프팅, 회오리리프팅, 마이다스 리프팅 등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인 실리프팅 결과를 위해서 얼굴 전체를 당기기보다 개인의 얼굴형에 맞게 특정 부위에 주안점을 두고 받는 게 권장된다”며 “실의 모양도 중요하지만 실을 견인하는 포인트와 힘이 얼굴 형태에 부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환자들은 무조건 시술비용이 저렴한 곳을 찾는 경향이 있다.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싶다면 가격에만 신경쓸 게 아니라 병원에서 사용하는 실이 허가받은 정품인지, 성형외과 의사의 시술경험이 풍부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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