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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벤션 시술, 당뇨병성 족부병증 치료에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1-20 16:23:20
  • 수정 2013-11-21 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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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우 건국대 교수팀 연구, 풍선확장술·스텐트삽입술 후 90.6% 다리절단 막아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당뇨병성 족부병증(당뇨발) 환자에게 영상의학장비를 이용한 ‘인터벤션(중재적, Intervention)’ 시술을 시행하면 다리절단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박 교수팀이 2005~2010년 종아리 동맥이 폐쇄된 64명의 당뇨병성 족부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술 등 인터벤션 치료를 시행한 결과 90.6%가 다리절단을 막을 수 있었다. 반면 치료에 실패한 75%는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영상의학 종합저널인 ‘악타라디올로지카(Acta Radiologica)’ 9월호에 게재됐다.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하고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환자의 다리뼈, 인대, 근육 등이 감염되거나 다리조직에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 당뇨병 합병증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약 15%에서 당뇨발이 발견되고 5~7명 중 1명 꼴로 다리를 절단한다”고 말했다.

당뇨병성 동맥경화는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원인의 30~40%를 차지한다. 당뇨병이 생기면 종아리 소동맥이 잘 막히는데 다리혈관이 막히면 우리 몸에서 만드는 각종 물질과 투여약제가 발에 난 상처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상처가 깊어져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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