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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653억원 규모 한방의료재단으로 재탄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1-19 19:48:32
  • 수정 2013-11-21 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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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개설금지법 위반 피하기 위한 조치, 병원간 수익배분 가능해져 … 연구활동 탄력 기대

자생한방병원이 653억원 규모의 한방의료재단으로 재탄생했다.

척추질환 전문 한방병원들이 중심이 된 대규모 공익 한방의료재단이 국내 최초로 탄생했다. 자생의료재단은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재산 출연 및 분사무소 설치를 위한 법인정관 변경 허가신청’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재단은 자산총액 653억원, 의료진 146명, 총 병상 582개, 직원 650명, 연간진료 횟수 70만회에 달하는 거대 의료기관으로 거듭났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1명의 의사가 1곳의 병원만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이중개설금지법, 이른바 ‘네트워크 금지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재정 상황이 어려운 지역병원으로 수익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중개설금지법이 시행되기 이전에는 병원들의 수익을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분점으로 배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법 시행 후 이같은 행위가 불가능해지면서 지역병원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승인을 위해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전국 15개 자생한방병원과 자생한의원을 포함해 개인재산 617억원을 재단 측에 출연했다. 앞으로 각 의료기관이 통합 운영됨에 따라 진료, 연구, 행정 등이 분리돼 진료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료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연구활동과 사회공헌 분야에 재투자하는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재단은 2016년 이후부터 연간 총 130억원 이상을 목적사업 수행에 투자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대상 무상진료나 장학사업 등도 본격화된다. 재단 측은 상대적으로 지원이 미흡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상진료를 제도화함으로써 저소득층 환자도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재단 측은 매년 100명 이상이 무상진료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재단은 또 더욱 우수한 척추관절 치료법을 개발하고 한방치료의 객관화·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임상연구, 기술개발, 연구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이번 정관 변경으로 25년간 발전시킨 자생의 비수술 척추치료를 더 많은 사람에게 실시할 수 있게 됐다”며 “개인병원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더욱 공익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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