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오케스트라 ‘MPO(메디칼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장애아동 무용팀 ‘청록원 상큼이들’이 ‘시집 가는 날’ 공연을 펼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장애아동예술교육 지원기관 공모를 통해 발족된 이 무용팀은 MPO와 한미약품이 지난 2월 공동 개최한 ‘제1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통해 첫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18일에는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주최로 서울여성플라자아트홀에서 열린 ‘2013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 참여축제’ 무용분야에 참가해 최우수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청록원 상큼이들은 전통혼례를 무용으로 풀어낸 ‘시집가는 날’을 공연했는데 장애를 가진 8명의 팀원들이 혼례를 앞둔 신부의 부끄러움과 신랑의 설레임 및 하객의 즐거운 마음을 서툰 솜씨지만 실감나게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옥숙 청록원 원장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사회와 함께하는 기회를 얻고 생각지도 못한 상까지 받아 무척 기쁘다”며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준 빛의소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PO와 한미약품은 제1회 빛의소리 콘서트를 통해 청록원 상큼이들 외에도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아 오케스트라 ‘어울림’을 지원했으며 2회 콘서트는 2014년 2월 22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