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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칠 성균관대 교수, 국제 폐암 연구프로젝트 참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1-18 10:31:39
  • 수정 2013-11-19 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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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GC서 유전체 연구성과 인정 … 폐암치료 원천기술 조기 확보, 국내 환자 생존율 향상 기대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삼성암의학연구소장)팀이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International Cancer Genome Consortium, ICGC) 산하 폐암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폐암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ICGC는 지난 10월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8차 정기이사회에서 박 교수의 가입을 결정하고 같은 달 15일 공식 발표했다. 암의 유전체적 특성을 밝혀내기 위해 창립된 이 단체는 연구능력과 업적 등을 인정받아야 가입이 가능할 정도로 엄격함과 권위를 자랑한다. 박 교수팀의 이번 가입은 폐암 유전체에 대한 국내 연구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박 교수는 ICGC 운영위원회 위원(International Scientific Steering Committee Member)으로 정식 위촉됨으로써 ICGC내 여러 유전체 관련 연구에 적극 관여할 수 있게 됐다. 박 교수는 “전세계 연구자들과 연구성과를 활발히 교류하고 ICGC 여러 방면에서 의견을 펼쳐 국내 폐암 연구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박 교수의 ICGC 가입이 폐암 유전체 치료와 관련된 원천기술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폐암학회 조직위원회 학술위원장 및 상임이사로 활동 중인 박 교수는 최근 2년간 보건복지부 주관 유전체사업단에서 폐암 유전체 과제책임자를 맡아 흡연자와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차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일부 연구결과는 지난 10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폐암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박 교수는 또 폐암 2기 이상 환자의 수술 후 항암치료가 5년 생존율을 4.4% 올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폐암치료제인 ‘이레사’를 2차 약물로 복용하는 경우 임상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등 폐암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그는 2012년 근정포장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암의학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아 암 전반에 걸친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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