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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심박동기 ‘어드바이자 엠알아이’에 패시브 리드 사용 가능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1-13 13:56:29
  • 수정 2016-02-18 05: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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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어스캔’ 적용, MRI 검진 시에도 영향 받지 않아 … 수술 편의성도 높아져

심장근육에 연결돼 박동을 감지하는 패시브 리드(갈고리 모양 사진 중간 및 오른쪽)와 액티브 리드(스크류 모양)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이식 후에도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촬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초로 개발된 심장박동기 ‘어드바이자 엠알아이(Advisa MRI)’에 ‘패시브 고정 리드(passive fixation lead)’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심박동기 등에 사용되는 패시브 리드(모델명 CapSure Sense 4074, 4574)에 대해 허가변경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MRI 촬영 시 어드바이자 엠알아이의 본체에 기존의 ‘액티브 고정 리드(active fixation lead)’뿐만 아니라 패시브 리드를 연결해도 안전하다는 게 입증됐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의 치료를 위해 체내에 이식하는 심박동기는 본체와 리드로 구성돼 있다. 리드가 심장근육에 연결돼 박동을 감지하다가 박동이 느려지면 본체가 발생하는 전류자극을 환자의 심장에 전달해 정상 속도로 되돌린다. 리드는 심장에 고정되는 끝부분의 모양에 따라 크게 액티브 리드(스크류 모양)와 패시브 리드(갈고리 모양)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액티브 리드보다 수술 편의성이 높은 패시브 리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MRI는 강력한 자기장을 기반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검진방식이다. 기존의 이식형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기기와 자기장의 교호작용(交互作用, 두 개 이상의 인자에 대해 각각의 기준을 조합하였을 때 생기는 효과)으로 작동 중단이나 오작동 등의 위험 때문에 MRI 검진을 받을 수 없었다.

메드트로닉이 개발한 ‘슈어스캔(SureScan) 기술’은 이런 불편을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어드바이자 엠알아이는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 중 국내에 가장 먼저 소개됐다. 액티브 리드에 이어 패시브 리드까지 어드바이자 엠알아이의 ‘슈어스캔 시스템’에 포함됨에 따라 더 많은 환자들이 안심하고 MRI 촬영을 받을 길이 열렸다.
 
허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메드트로닉의 슈어스캔 기술은 심박동기를 시작으로 이식형 제세동기, 척수자극기 등 다양한 이식형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추세”라며 “이번 허가변경을 통해 우선 심박동기 포트폴리오에서 MRI 검진에 대한 장애 요인이 일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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