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민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할리우드에서는 아역배우들의 경우 ‘마(魔)의 16세’를 지나야 진정한 외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서양 사람들은 보통 16세를 넘기면서 얼굴이나 골격 등이 많이 변하는데, 16세를 전후로 앳된 티를 벗고 성숙한 모습으로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게 마의 16세다. 16세가 지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의 외모가 어떻게 변할지는 미지수라는 의미다.

어렸을 적 귀여운 외모를 간직한 채 그대로 잘 성장한다면 훈훈한 외모를 유지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린 시절 빼어났던 용모가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고 해서 마의 16세라 한다. 국내 연예인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눈에 띄게 멋지게 변한 외모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어렸을 적 뛰어난 외모가 사라져 다소 아쉬움을 보이는 아역스타들도 있다.

이렇게 아역스타들이 자라면서 그 외형적인 모습이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얼굴형, 즉 안면골격의 성장에 영향받기 때문이다. 이목구비의 변화보다 얼굴형이 달라지면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얼굴뼈나 턱뼈가 자라면 얼굴형에 따라 부드럽거나 날렵한, 혹은 강한 인상을 주게 된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 사각턱이 발달하면 강하고 억센 이미지가 생겨 첫인상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임영민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턱선은 대화할 때 상대에게 정면으로 노출돼 얼굴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윤곽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며 “각지고 발달된 턱선은 남성적이고 둔한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는 반면, 갸름한 턱선은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각진 사각턱을 교정하는 데에는 사각턱보톡스, 고주파사각턱, 귀뒤사각턱, V라인 사각턱수술 등 시술 및 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V라인 사각턱수술’은 기존 사각턱 수술에서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턱끝의 넓이를 축소시켜 주는 수술을 추가해 선호되는 수술법이다. 양 옆의 각진 턱을 깎아내는 동시에 턱끝을 V자 모양으로 날렵하게 다듬어 줄 수 있어 효과적으로 V라인을 만든다. 정면에서 봤을 때에도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수술로, 기존 사각턱 수술을 받았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추천할 만하다.

임 원장은 “사각턱수술을 결심했다면 수술비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며 “안면윤곽수술 상담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의료진이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정확한 검사와 수술에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이 완비돼 있는지 등을 세세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