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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심미성·임플란트 기능 한번에 잡은 ‘임플란트 틀니’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11 18:46:56
  • 수정 2013-11-13 17: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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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씹는 기능 살리고 얼굴은 젊게 … 경제적 비용 절감효과로 선호도 상승세

강동호 연세유라인치과(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대표원장

고령화시대를 맞아 치주질환이나 충치 등으로 치아를 상실해 틀니를 착용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임플란트 비용이 부담돼 시술받기를 망설이거나 잇몸뼈가 부실해 시술 자체가 어려워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며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아가 없는 상태에서 틀니를 오래 사용하게 되면 잇몸뼈가 흡수되면서 틀니가 헐거워진다. 틀니를 새로 제작하더라도 많이 흡수된 잇몸뼈에 틀니가 잘 달라붙어 있기는 어렵다. 이런 이유로 틀니가 움직이면서 잇몸을 자극해 염증이 생기고 결국 통증이 심해져 틀니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거나 틀니에 연고 등을 채워 버티게 된다. 

틀니만 가지고 식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 가장 좋은 대안은 역시 ‘임플란트’다. 잇몸뼈의 밀도와 양이 충분하다면 위아래 각각 8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심어 치아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씹는 힘과 느낌 모두 자연치에 가장 가까워 비용 부담이 없다면 시도해 볼만하다. 하지만 비용도 비용이지만 구강뼈가 좋지 않은 부위가 있을 수 있어 모든 치아를 심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요즘 환자들에게는 임플란트와 틀니를 결합시킨 ‘임플란트 틀니’가 대체법으로 선호되는 추세다.

임플란트 틀니는 적은 개수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틀니를 결합해 임플란트의 기능성과 틀니의 경제성 및 심미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틀니는 잇몸뼈 흡수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을 젊게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틀니를 써야할 정도로 뼈 흡수가 진행된 환자들에게 임플란트 시술은 아무래도 무리가 된다. 임플란트 시술은 기존 구강뼈에 심어지는 것이지 잇몸 살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두가지 시술을 결합한 임플란트 틀니는 틀니와 임플란트를 자석이나 똑딱이 단추로 연결, 틀니가 빠지거나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고 씹을 때 잇몸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줄인다.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시술로는 이룰 수 없는 안모(顔貌) 회복도 가능하다.

임플란트 틀니를 사용하게 될 경우 일반 틀니보다 씹는 힘이 강하며, 단단히 고정돼 잇몸에 무리가 가는 것도 방지된다. 치아가 전혀 없는 환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치과치료로 손꼽힌다. 특히 기존 틀니가 불편하거나, 장기간의 틀니 사용으로 잇몸 뼈가 꺼져 전체 임플란트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다. 적은 수의 임플란트만 심어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당뇨병·고혈압 환자도 무리 없이 시술할 수 있다.

강동호 연세유라인치과(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틀니는 수술 시점부터 잇몸뼈의 상태를 파악해 몇 개의 임플란트를 어느 위치에 심을 것인지 정확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임플란트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틀니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틀니 제작을 정확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0세 시대를 맞아 자연스럽고 편안한 제2의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임플란트 틀니는 분명 매력적인 치료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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