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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60억원 규모 국책과제 수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1-07 14:37:13
  • 수정 2013-11-08 17: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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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합형 산·학·연·병 공동연구’ 연구기관 선정 … 이재복·송해룡·이흥만·김법민 교수 등 참여

고려대 구로병원 전경

고려대 구로병원은 보건복지부가 모집한 ‘제3차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중개연구분야 신규과제 공고’에서 ‘융복합 중개연구를 통한 새로운 의료기기 및 치료기술 개발’을 주제로 ‘융합형 산·학·연·병 공동연구 분야’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모집공고에서는 국내 25곳의 병원이 경합해 연구 및 산업화 능력이 우수한 5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이번달부터 6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6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국책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재복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이 주관연구책임자를 맡고 송해룡 정형외과 교수, 이흥만 이비인후과 교수, 김법민·고영학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 등이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올해 초 국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위상을 높였다. 이후 ‘첨단 의료기술과 융합 네트워크로 새로운 의료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적 리더(Innovation Leader)’라는 비전 아래 연구기획, 연구수행, 연구산업화, 연구관리 등의 단계별 기능을 강화했다.

또 연구조직을 재편하고 관련 심포지엄을 활발히 개최함으로써 연구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 유수의 연구소, 다국적기업, 대학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의료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외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 11~13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BIO KOREA 2013’에서 현재 대규모 국책과제로 수행 중인 의료기기, 백신, 재생의학, 암치료제 등 분야에 대한 연구실적 및 현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연구에는 고려대 보건과학대 생체의공학과·방사선학과·치기공학과·식품영양학과·물리치료학과·환경보건학과 등의 교수진이 다수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연구성과와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측은 250여개에 이르는 의료기기와 의약품 제조업체를 개방 플랫폼에 참여시켜 각종 신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홍보·판매망을 구축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백신산업의 해외의존도를 대폭 낮춰 고가의 백신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데 기여하고, 효율적이고 저가인 항암제를 개발해 암 치료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신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재생의료기기의 국산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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