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당뇨병 환자 대상, 메트포르민 3년 이상 복용하면 위암 43% 감소 효과 입증
김영일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전임의
김영일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전임의는 지난 10월 12~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1차 유럽연합 소화기학회 학술대회’에서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위암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발표해 트레블어워드(Travel Award)를 수상했다. 김 전임의는 이번 논문에서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은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경우 다른 당뇨병 제제보다 위암 발생률이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2004년에 제2형 당뇨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한 환자 중 6개월 이상 당뇨병약을 복용했던 환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이 2010년까지 최장 6년간 이들의 위암발생 여부를 관찰한 결과 6개월 이상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은 다른 당뇨병제제 복용군보다 위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메트포르민을 3년 이상 복용한 경우 위암 발생이 43%까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