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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으로 여겨지는 ‘치매’, 중점진료로 악화 막는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01 16:51:37
  • 수정 2013-11-04 1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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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력운동 실시해 튼튼한 체력 유지 … 뇌활동 활성화위한 ‘살코기섭취’ 필수

통상 불치병으로 알려진 치매는 병원의 전문적인 치료와 개인의 꾸준한 건강관리가 병행되면 악화방지 및 예방이 가능하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가장 걸리고 싶지 않은 질병으로 ‘치매’가 부동의 1위로 꼽힌다. 노인성 치매는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며 예측할 수 없어 더욱 두렵다. 특히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경제·심리적 부담을 주기 때문에 노인들은 더욱 ‘걸려서는 안 될 질병’으로 여긴다.

통상 알츠하이머병으로 불리는 치매는 원인불명의 신경 퇴행성 질환이 약 60%,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10%는 알코올(술), 유전 등 기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라고 보면 된다.

요즘 치매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는 건망증이 심해지고 기억력이 확 떨어지는 등 치매 초기증상을 의심해 진료를 받아보려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치매검사를 받기 위해 노부부가 함께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잖다. 치매는 ‘불치병’으로 여겨져 걸리기 전에 예방하려는 차원에서다.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은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다”며 “치매 치료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중점진료를 통해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치매는 중점진료로 치료할 수 있다”며 “특히 조기에 발견하면 적어도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구치료, 한방물리요법, 혈맥 레이저치료, 한방온열치료, 한방향기요법, 한방 스파치료 등 치매병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치료법 등을 통해 병의 악화를 예방한다”고 덧붙였다.

치매치료는 병원치료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환자 스스로 관리하는 게 관건이다. 특히  근력유지를 위한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근력 강화는 노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요통, 어깨·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노인들은 운동 시 무리하지 말고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한 5분 걷기를 실시한 뒤, 근지구력 향상을 위해 앉았다 일어서기를 10∼20회 반복하는 게 효과적이다. 운동은 일주일에 2∼3회, 매회 20∼30분 정도 실시하면 적당하다.

흡연, 지나친 음주, 수면제·신경안정제를 지속해서 복용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낙상위험이 높아진다.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 치매 예방·악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노인들은 간혹 지방질 섭취가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 육식을 아예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기름기가 없거나 적은 살코기를 잘 먹어야 근력유지에 도움이 되고 운동능력도 향상돼 뇌가 더욱 건강해진다.

박 원장은 “스트레스 완화,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충분한 휴식 및 수면, 장기·바둑 등 뇌를 사용하는 취미활동을 지속해 일상생활에서도 활발한 두뇌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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