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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중국발 ‘미세먼지’ 주의보, 호흡기질환 위험 급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0-30 17:04:01
  • 수정 2013-10-31 17: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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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비염·기관지염·폐렴 유발 … 외출 자제, 위생관리 중요

중국에서 북서풍을 날라온 스모그가 한반도로 몰려오면서 서울의 미세먼지(pm10)농도는 예보가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자는 물론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어린이에게 유해한 영향을 준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황사보다 훨씬 호흡기에 해롭다.
스모그 안에 있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은 인체내 폐포까지 들어가 호흡기를 자극한다. 이를 통해 급성·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폐렴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호흡기가 취약한 천식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자, 노인 등은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됐을 때 질환이 더욱 악화 될 수 있다.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으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철저한 위생관리와 금연은 필수다. 정훈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장은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노인, 천식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공급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세먼지로 기침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가슴이 답답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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