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덩어리지방 이식하지 않고 미세한 입자로 만들어 이식 … 성장인자 풍부한 PRP 곁들여 상승효과
신승엽 맥스성형외과 원장이 얼굴라인 개선을 원하는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직장인 박 씨(27·여)는 특히 마른 체질로 고민이 많았다. 마른 몸매는 여러 겹의 옷을 덧입는 것으로 커버할 수 있었지만, 얼굴만은 감출 수가 없었다. 특히, 움푹 팬 볼 때문에 도드라져 보이는 광대뼈는 그녀를 더욱더 초라하게 만들었다. 고민 끝에 여러 군데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은 그녀는 미세지방이식시술을 받기로 했다.
박 씨가 시술 예정인 얼굴 미세지방이식은 지방을 덩어리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작은 입자로 여러 곳으로 나누어 이식하기 때문에 울퉁불퉁해질 가능성을 낮추고 회복이 빠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이다. 여기에 PRP를 함께 이용하는 시술도 가능한데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 농축액인 PRP를 추출하여 지방이식 시에 함께 이식하는 방법이다. PRP는 혈액에서 혈소판 농축액을 추출한 것으로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지혈을 돕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이 바로 혈소판이다. 혈소판 농축액을 추출하여 사용 직전에 활성화하면 혈소판에서 많은 성장인자가 나오게 되고 이 효과가 여러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방이식수술은 자신의 몸에 축적된 지방을 채취하여 이마, 눈두덩이, 팔자주름, 볼, 턱 등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고, 생착된 지방은 오랜 기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수술은 단순히 꺼진 부위를 채워준다는 개념보다는 평면적인 얼굴의 윤곽을 잡아줘 보다 입체감 있게 만들어 생기를 더하거나 울퉁불퉁한 이마와 같이 콤플렉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으며, 수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많은 양의 지방과 PRP를 넣는다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오히려 과도하게 이식된 경우 처져 보이거나 어색해 보이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신승엽 맥스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이식수술은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널리 알려진 수술은 아니었으나 최근에는 항노화 시술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수술로 부각되었다.”며, “최근에는 더 많은 발전이 있어 PRP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신 원장은 “지방이식은 단순히 마른 얼굴에 지방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얼굴형을 고려해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얼굴 전체에 무조건적인 이식을 하기 보다는 필요한 곳을 잘 선택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