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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원스톱 진료’에 초점 맞춘 ‘갑상선센터’ 개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23 17:01:06
  • 수정 2013-10-25 0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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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 진료과 협진으로 ‘하이패스 시스템’ 가동 … 빠르면 당일 내시경·로봇수술 가능

고려대 안암병원이 신속한 갑상선 집중치료를 선도할 ‘갑상선센터’를 열고 지난 22일 개소식을 가졌다. 갑상선센터는 내분비내과, 유방내분비외과, 두경부외과(이비인후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7개 진료과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가동한다. 평일에 환자가 병원을 급작스럽게 방문하더라도 언제든지 시니어급 의료진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 진료시간표를 재구성했다.
배양 검체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일부 핵의학과 검사를 제외하면 검사결과 확인 및 진단도 당일에 이뤄진다.

갑상선에 혹이 있는 환자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외래 당일 갑상선암 검사를 진행, 1주일 내에 진단을 내리고 수술이 필요하면 2주 안에 수술받도록 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미 암으로 진단받고 수술이 필요하다면 당일 수술일정을 확정한다. 내분비내과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때에도 외과 교수와의 협진으로 진료 당일 수술일정을 잡아 신속히 치료한다.

진료가 빠르게 이뤄지는 동시에 그에 부합하게 처치의 정밀성도 높였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갑상선절개수술·내시경수술·로봇수술이 모두 가능하며, 환자의 상태 및 경제적인 상황까지 고려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한다.  

갑상선수술의 경우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기존 갑상선수술을 받으면 목 아래 부분에 밖으로 보이는 긴 절개흉터가 남았다. 반면 내시경·로봇 수술은 가슴과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혹은 머리카락 선(헤어라인)의 안쪽 구강을 통해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안 보여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다.

요즘엔 겨드랑이에 내시경을 집어넣어 흉터가 전혀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내시경수술이 인기있는 수술로 꼽힌다. 이 수술은 암 크기가 1㎝ 이하로 림프절 등에 전이가 없을 때 적용된다.

갑상선암에 성대마비까지 동반했다면 갑상선 및 성대수술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암이 많이 진행돼 후두나 식도를 침범했을 때에도 갑상선수술과 동시에 후두·식도부위 수술을 병행한다.

정광윤 고려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장(이비인후과)은 “헤어라인을 이용해 갑상선 혹을 절제하는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어 환자들이 기존 수술에 비해 미용적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음성이나 연하, 경부 불편감 등도 조기에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갑상선암은 보통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하지 않고 관찰만 해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착한 암이라는 것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했을 경우이고, 이미 진행이 이뤄진 뒤 발견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한 대통령도 갑상선암으로 사망했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니 모든 의료진이 열심히 치료를 했겠지만 결국은 실패했다는 것은 아무리 착한 암이라도 그 결과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소식에는 김린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승하 고려대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린 부총장은 “갑상선센터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갑상선환자의 완치를 위해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승하 병원장은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의 원활한 협진으로 아시아 최고 갑상선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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