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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시스템 우수성 전세계에 알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0-22 17:30:57
  • 수정 2013-10-23 17: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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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MSS-Elsevier 디지털 헬스케어상’ 수상 … 의료기관 60곳 경합, 이례적 수상행진 이어가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 두 번째)과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세 번째)가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HIMSS-Elsevier 디지털 헬스케어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디지털 헬스케어 아시아 2013(Digital Healthcare Asia 2013)’에서 ‘HIMSS-Elsevier 디지털 헬스케어상’ 수상기관에 선정, 우수한 의료정보시스템을 전세계에 알렸다.

미국보건의료관리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HIMSS) 아시아·태평양·중동 지부와 세계적인 출판·임상 콘텐츠 제공 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는 지구촌 곳곳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로 올해 처음 이 상을 공동제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전세계 60곳 이상 병원과 경합을 벌여 첫 해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 병원은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지케어텍과 협력, 2010년부터 3년간 250억원의 병원 자체 예산을 투입했으며 구(舊) 지식경제부로부터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의 제한점을 완전히 극복한 ‘BESTCare 2.0’을 개발해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원 측은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의 동적 UI(User Interface)를 통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과 효율적 임상 프로세스’,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헬스케어 분야 N-device 적용’ 등 자료를 제출해 각국 의료정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들 자료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 더욱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IT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임상적·경제적으로 효용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0년 미국보건의료관리협회에서 주관한 의료정보시스템 성숙도 평가에서 미국을 제외한 병원 중 세계 최초로 가장 높은 등급인 Stage 7을 받아 유명세를 떨쳤다. 2011년부터는 3년 연속 헬스케어 기업통합(Integrating Healthcare Enterprise, IHE)의 정보교류시스템 국제인증을 통과했다.

2012년에는 지식경제부 주관 IT 이노베이션 대상에서 의료기관 최초로 대통령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세계 3대 디자인 관련 상인 ‘레드닷 디자인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Best of best를 수상하는 등 이례적인 수상행진을 이어왔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수상으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인 BESTCare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수의 의료정보시스템 업체보다 오히려 앞서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은 수상 및 인증 이력이 분당서울대병원이 계획하고 있는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사업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창조경제의 핵심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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