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력 1위 센터 6개 이상 마련, 베스트닥터 육성, 성과평가제도 개편 등 추진 계획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이 지난 18일 열린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오후 4시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세계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국민의 병원’ 비전을 선포했다.
새롭게 선정한 슬로건인 ‘표준을 이끌고, 신뢰를 쌓자(Lead the Standard, Build the Trust)’는 최상의 의료에 끊임없이 도전해 세계의료의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서울대병원의 일원으로서 진료·연구 부분의 수월성을 통해 사회 공익에 기여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쌓아가는 병원을 상징화했다.
병원 관계자는 “2009년 선포했던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비전을 전력을 다해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병원을 둘러싼 주요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새 비전을 선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4대 비전으로 △미래 의료를 앞당기는 병원 △환자 중심의 최적 의료를 구현하는 병원 △삶의 가치를 높이는 병원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병원을 선정했다. 또 이같은 비전을 202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경쟁력 1위 센터 6개 이상 △최적 진료매뉴얼 구축 △연구중심병원 실질적 토대 마련 △베스트닥터 육성 △부서별 자율책임경영제 도입 △성과평가제도 개편 △기술이전수익 창출 등 세부전략을 수립 및 추진할 계획이다.
2003년 5월 세계 최초의 100% 디지털병원으로 첫 진료를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성과는 물론 시스템과 경영적인 측면에서 급속하게 성장했다. 개원 10주년인 올해에는 신관(477병상)을 개소함으로써 총 1356병상을 갖추게 됐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새로운 비전은 ‘세계’와 ‘국민’이 핵심 키워드이며, ‘신뢰’와 ‘최상’은 국민이 서울대병원에 기대하는 가치”라며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의료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노관택·한만청 전(前) 병원장, 성상철 분당서울대병원 초대원장, 강흥식 전 병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10년사’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