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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피부질환, 인체 내부의 문제점을 파악할 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18 17:58:37
  • 수정 2016-02-18 05: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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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회복하는 ‘자연치유’에 초점 … ‘쿼드-더블 진단법’으로 체질파악 후 맞춤처방

한의학에서는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 단순히 피부외적인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인체 내부의 문제점을 파악, 자연치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 다양한 피부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더 자극적인 음식을 원하고, 생활습관이 불규칙해지면서 신체는 환경 변화에 힘겹게 적응한다. 이렇다보니 인체 내적으로 이상 현상이 발생, 피부로 표출되는 것이다.

빠름을 중시하는 현대사회는 겉으로 보이는 결과에만 만족하는 경향이 크다. 이는 피부질환 치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빠르게 치료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더 중요하다. 단순히 피부 외적인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인체 내부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할 때다.

피부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조경원 대구 고운결한의원 원장은 “피부질환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라며 “신체 정상화를 통해 피부치료를 도모하는 게 한의학의 원리”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한포진, 건선,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등 피부질환의 공통요인을 ‘면역적 불균형’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즉 면역체계가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세포에 혼란이 생기게 된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신체는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이런 반동이 피부 외적으로 올라와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자연치유에 중점을 두고, 면역적 불균형요소를 찾아 잘못된 줄기를 바로잡는다. 면역력이 회복되면 신체가 스스로 회복되는 힘이 생겨 질환을 자연스레 회복하게 된다.

고운결한의원은 피부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며 독창적인 치료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 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진단법’으로 환자 개인의 생리·병리적 특성을 파악해 맞춤 처방 및 치료를 시행한다.

조 원장은 “같은 피부질환이라도 그것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특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치료는 재발의 위험만 높일 뿐”이라며 “치료중에도 환자의 체질이 변할 수 있기에 10일 주기로 처방에 변화를 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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