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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65세 이상 흡연남성, 복부대동맥류 유병률 4.5%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0-18 10:49:41
  • 수정 2013-10-21 1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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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맥 직경 3㎝ 이상시 질환진단, 서양과 비슷 … 초음파 선별검사 통한 조기진단·치료 중요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65세 이상 흡연남성은 복부대동맥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50세 이상 성인남녀 1229명을 대상으로 복부대동맥 직경을 조사한 결과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흡연남성은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이 4.5%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복부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2~2.5㎝ 정도로 3㎝ 이상으로 증가했을 때 복부대동맥류라고 진단한다.

연구팀은 서울시 강동구, 울산시, 하남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남성 478명, 여성 751명에게 초음파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신장동맥 상·하방, 장골동맥 좌·우측 등의 대동맥 직경을 조사한 결과 11명(0.89%)이 복부대동맥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흡연남성은 223명 중 10명(4.5%)이 복부대동맥류 환자였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국내 고위험군의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은 4.5%로 서양의 4~9%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확인됐다”며 “이 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선별검사를 실시해 조기발견 및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같이 초음파를 이용한 선별검사가 정책적으로 지원돼 많은 사람이 조기에 치료받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초음파 이용 선별검사를 받은 환자수는 303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한국인의 복부대동맥류 유병률 조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연세메디컬저널(Yonsei Medical Journal)’ 올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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