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치료’·‘필링’ 상황에 맞는 치료법 병행이 최선 … 3개월 이상 여유갖고 치료에 임해야
송민규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원장이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는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학창시절 유난히 심한 여드름 때문에 고생한 한 모씨(24·여)는 성인이 된 뒤에도 ‘여드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울긋불긋한 여드름자국이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 곧 취업을 앞둔 한 씨는 피부상태 때문에 면접에서 불이익을 볼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씨처럼 여드름자국·흉터 고민으로 속앓이하는 여성이 적잖다. 여드름은 처음 생겼을 때 잘 관리하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관리방법을 몰라 소홀하면 시간이 흐른 뒤 움푹 패이거나 빨간 흉터가 남기 쉽다. 여드름자국은 이미 피부에 상처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빠른 회복 및 개선을 원한다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이다.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레이저치료와 필링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붉고 거뭇한 자국에는 엑셀V레이저가 효과적이다. 파인 흉터에는 주사요법, 레이저박피술, 프랙셔널레이저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주사요법은 서브시전과 필러요법으로 나뉜다. 흉터 밑에 상처를 내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서브시전과 필러로 흉터부분을 채워 피부를 매끈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흉터 개수가 많으면 효과는 떨어진다.
레이저치료는 표피층의 잡티·색소문제를 개선하고 진피층의 콜라겐을 수축·생성시켜 피부탄력을 높이고 살이 차오르게 함으로써 흉터 등을 개선한다. 주로 프랙셔널레이저가 사용되며 잔주름을 개선하고 넓은 모공을 줄여주는 부가효과도 있다. 레이저박피의 경우 흉터를 재생하는 효과는 강력하지만 회복기간이 길다는 게 단점이다.
송민규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여드름이 처음 생겼을 때 잘 관리해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미 생긴 여드름흉터 치료는 시술 후 일정기간의 회복기를 두고 장기적인 관리에 들어가야 하므로 적어도 3개월 이상 여유를 가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여드름흉터는 흉터 모양과 깊이가 제각각이라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