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남녀 가릴 것 없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특히 몸짱 열풍이 불면서 타고난 얼굴보다 내 의지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는 몸매로 목표를 바꿔 ‘살과의 전쟁’에 참전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어지간한 결심으로는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무엇보다 식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보통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은 급격한 감량을 노리며 무리하게 음식을 조절한다. 처음엔 잘 참아지더라도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는 인간의 본능에 져버리기 일쑤다.
한번 식욕이 돌기 시작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허망할 만큼 폭식하게 된다. 주로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 눈에 띄거나 친구와 술자리를 갖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식욕이 폭발한다. 이럴 경우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것만도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평생 저열량 식이요법을 하며 살 게 아니라면 식욕을 무리하게 억누를 게 아니라 적절히 음식을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게 정답이다.
요즘엔 체질 및 비만 정도를 파악한 뒤 이뤄지는 한방 다이어트가 좋은 반응을 얻는 추세다. 식이요법·운동만으로 살을 빼기 어렵다면 다이어트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처방되는 다이어트한약은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건강을 지키면서 지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허벅지·팔뚝·복부 등 평소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의 사이즈 감소에는 산삼·우황 등이 배합된 산삼비만약침 및 지방분해침이 효과적이다.
이동주 라온 한의원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는 시작한 지 2~6개월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단순히 체중만 감량되는 게 아니라 신체 전반적 기능까지 향상시켜 건강을 잃을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다이어트는 체질에 따른 맞춤치료로 평소 앓던 위장장애나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만족스러운 한방 다이어트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한의사의 임상경험”이라며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거나 과장된 광고를 하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